끄적임 - 1건

  1. 2007/07/24 끄적이다. (혹은 끄적이자.)

끄적이다. (혹은 끄적이자.)

끄적끄적    2007/07/24 19:51   by 스콜
  나는 내 안에서 뭘 꺼내놓는 것보다는 집어넣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. 보고, 듣고, 생각하고, 정리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그것들을 꺼내놓으려는 데에는 당최 손이 움직이지 않는다. 시도하다 포기하고, 시도하다 포기하고를 몇 번째. 결국 내 블로그는 이렇게 방치되었고, 캘린더에는 드문드문 진한 글씨가 보이는 황량한 풍경이 연출되었다.

  왜 그럴까. 누가 내 글을 보고 뭐라 하는 것도 아닌데. 혹 누가 뭐라하더라도 그게 어떻다고..

  이제 좀 끄적여보고 싶다. 머리속에만 맴도는 것을 그게 잘 포장된 선물처럼 되어 있든, 떡메로 치다가 만 떡처럼 뭉개져 있든, 어쨌든 끄집어내 보고 싶다. 다른 사람 생각할 것 없이, 오로지 내 생각에만 집중해서. 내 머리속에 있는 그것들이 어떻게 망가져서 바깥으로 나오는지도 구경하면서.

  그래. 이제 좀 끄적이자. 누가 뭐래. 그냥 끄적이면 되는것을.
  다 내 맘이니까.
2007/07/24 19:51 2007/07/24 19:51
Leave a comment