처음처럼 - 1건
- 2007/02/08 처음처럼
오늘 알라딘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메인에 떠 있는 책 한 권을 보았다.

처음처럼, 신영복 지음 .....
낯익은 문구와 낯익은 글씨체, 낯익은 이름.
<감옥으로부터의 사색>이란 책을 참 마음에 와닿게 읽고, 신영복 교수님이란 분을 알게 된 후라서 그런 것이겠지만, '처음처럼'이라는 소주 상표와 '신영복' 이라는 이름의 조합은 꽤 낯설게 느껴졌다. 과연 그 둘은 어떤 관계에 있는 것일까.
<처음처럼>은 소주 이름이기 이전에 신영복 교수님의 시(詩)였다. 소주 '처음처럼'을 만든 회사인 두산에서 신영복 교수님께 사용허락을 얻고 글씨 또한 받아서 소주병 바깥쪽에 붙일 수 있었다고 한다. 그런 연유로 우리는 '처음처럼'이라는 단어를 보면 신영복 교수님보다 소주를 먼저 떠올리게 된 것이다.
얘기를 하다보니 소주 얘기처럼 되어 버렸는데, 원래 하고 싶었던 얘기는 소주 얘기가 아닌 시에 관한 얘기였다. 아무 생각없이 텔레비전을 돌리다가 무심코 보게 된 영화가 재미있는 것처럼,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은 채로 우연히 알게되는 것들 중에는 먼저 알고 혹은 기대하고 접하는 것보다 더 좋게 느껴지는 것들이 참 많다. 그리고 그것들 중 하나가 지금 얘기하는, 내가 우연히 접한 <처음처럼>이라는 시다.

처음처럼, 신영복 지음 .....
낯익은 문구와 낯익은 글씨체, 낯익은 이름.
<감옥으로부터의 사색>이란 책을 참 마음에 와닿게 읽고, 신영복 교수님이란 분을 알게 된 후라서 그런 것이겠지만, '처음처럼'이라는 소주 상표와 '신영복' 이라는 이름의 조합은 꽤 낯설게 느껴졌다. 과연 그 둘은 어떤 관계에 있는 것일까.
<처음처럼>은 소주 이름이기 이전에 신영복 교수님의 시(詩)였다. 소주 '처음처럼'을 만든 회사인 두산에서 신영복 교수님께 사용허락을 얻고 글씨 또한 받아서 소주병 바깥쪽에 붙일 수 있었다고 한다. 그런 연유로 우리는 '처음처럼'이라는 단어를 보면 신영복 교수님보다 소주를 먼저 떠올리게 된 것이다.
얘기를 하다보니 소주 얘기처럼 되어 버렸는데, 원래 하고 싶었던 얘기는 소주 얘기가 아닌 시에 관한 얘기였다. 아무 생각없이 텔레비전을 돌리다가 무심코 보게 된 영화가 재미있는 것처럼,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은 채로 우연히 알게되는 것들 중에는 먼저 알고 혹은 기대하고 접하는 것보다 더 좋게 느껴지는 것들이 참 많다. 그리고 그것들 중 하나가 지금 얘기하는, 내가 우연히 접한 <처음처럼>이라는 시다.
처음처럼
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
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나는 새싹처럼
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저녁무럽에도
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
다시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
- 신영복
마침 계절을 망각한듯한 날씨가 기승을 부리는, 더욱 봄이 절실히 느껴지는 요즈음.
이런 '새롭디 새로운' 시를 보며 마음이 들뜨는 난, 아직은 센티멘탈리스트 인가보다.
마치 처음처럼...

